베른 동물 공원

by 키다리쌤

오늘은 어린아이 손님들이 놀러 와서 베른 동물원에 갔어요. 구글로 주소를 찾아보니 동물 공원이라고 적혀 있네요. (Tierpark) 어제 미리 어른 하나, 우리 집 삼둥이랑 만 6살, 4살 어린아이들과 동물원 입장권을 어떻게 사야 하나 하고 미리 검색해 보니 가족권이 있어요. 만으로 6살 아이부터 돈을 내야 하닌 딱 아이 네 명 패밀리권도 아이 네 명까지라고 하니 이게 딱이네요. (패밀리권 28프랑)


삼둥이들은 만 12살, 13살이라 시시해할 줄 알았는데 보물찾기하듯이 동물을 찾아다니고 놀이터마다 들려서 어린아이들과 놀아 주었어요. 한참을 놀던 삼둥이가 물어요.

“엄마는 어떻게 우리 셋을 동시에 돌봤어요?”

맞아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각기 제 길로 다니고 놀이터에서 식은땀을 흘릴 때가 많았어요.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삼둥이들이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것과 돌보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는지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잠시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 하는데 이곳도 이미 한국인이 많이 오는 걸까요? 케첩과 마요네즈 위에 한글로 쓰여 있어요.


한참 아이들과 악어, 뱀, 원숭이, 물개 등등 동물 구경하며 산책하는데 이 동물 공원 참 포근하고 정겹게 구성되어 있어요. 큰 동물원은 아니면서도 동물을 풀어놓고 사람들이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코끼리와 같은 큰 동물과 사자, 호랑이 같은 맹수들은 없지만 다리를 건너가면 아늑한 숲 속에 주토피아에서 보았을 법한 소와 사슴 떼가 거닐고 있어요.

동물원에 어린아이들과 놀러 오신 부모님들도 많았지만 여자 셋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이나 나이 제법 있으신 부부끼리도 산책하러 오셨어요. 예나 지금이나 동물원은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산책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