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바다 여행

-네 아이 이야기-

by 키다리쌤

삼척 바다로 여행을 갔다.

바다만 보면 뛰어들어 가는 아이들과

지켜보는 엄마

물 속에서 함께 노는 아빠

흔하게 보는 일상이다.


예전에 수영 배울 때

때로는 수영장 물이 커다란 젤리같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거대한 이 몸을

가라앉지 않게 떠받드는 물 젤리 위에서

허우적허우적 앞으로 나가기도 하고

둥둥 떠 있기도 했다.


아이들도 바다라는 젤리 위에서

파도가 철썩 찰싹 다가올 때마다

든든한 똥배를 튜브 삼아

파도 위에 몸을 던진다.

휘엉청 희엉청


내가 바다인지

바다가 나인지

휘감아 도는 파도 속을

나올줄 모르는 아이들


물놀이 시간 끝난다는 방송이 나와야

바다 파도 놀이는 끝이 난다.

가자! 이제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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