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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Dec 06. 2022

100점짜리 시험지 대신

큰 아이 학원 선생님 중에

수능 만점자가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원 선생님도 어려운 자리이기는 하나

왠지 모르게 선생님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부 잘하면 선생님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떠올랐다.

요새 초등학교에도 과학고, 자사고 등등

명문고 출신 선생님들도 많다.

선생님 하기에는 아까운 학벌과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수능 만점자면 지구를 구할 줄 알았나?

영재고, 과학과 보내면

과학계에 한 줄을 긋는 인재가 될 줄 알았나?


아이에게 그 말을 듣고

공부 잘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기의 진로를

명확히 알고 가는 사람은 흔치 않지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하고 싶은지는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친정어머니께서 어제도 전화하셔서

아이들 영어 학원에 보내라고 하시지만

그 돈으로 이 년 동안 졸랐던

태권도에 보내 주었다.


내가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행복한 어린 시절은

꼭 남겨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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