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움이 가득 차 올라 자꾸만 넘치려 든다
어느 한 곳으로 흘러내리지 못한 서러움은 자꾸만 자리를 차지하려 하니
서러움 쏟아낼 길 없는 이 내 마음 또다시 울컥해진다
가만 서러움을 들여다보며 '어디까지 어느 만큼 차여야 하니?' 가만 물어본다
풀릴 마음 없이 풀릴 여력 없는지 대답 없이 자꾸만 서러움에 목울대가 울렁인다
어느 한 곳 새어나갈 길 한자리 얻고 싶어 자꾸만 여기저기 기웃거려본다
내 목울대만 울렁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나도 너도 목울대 울렁이는 울림 가진 채로 살아가는 거라고
그렇게 흔들리며 가다 보면 목울대 울렁이게 웃는 날도 생기고
목울대 차오르도록 꺼억꺼억 우는 날도 오는 거라고
그렇게 출렁다리 같은 목울대 짊어지고 사는 게 삶이라고 가만 대답해준다
서러움의 한 자락마다 울컥 한 번씩 들어차며 그렇게 흘려보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