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작은 것부터
이미 한창 전에 붐이 일어났지만 아직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 역행자를 드디어 읽었다. 자기 계발서는 다 비슷한 내용이라는 생각에 손이 잘 안 갔는데 이 책은 확실히 달랐다. 인상 깊거나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구절을 표시하며 읽다 보니 30개가 넘는 하이라이트가 생겼다. 그중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나를 변화시킨 것은 책을 많이 읽으라는 내용이었다.
책이 좋다는 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책을 많이 읽으라는 건 자기 계발서 중 90% 정도에서 나오는 진부한 내용인데 저자의 스토리는 나의 삶에 곧바로 침투해 나를 움직였다. 단시간에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며 자신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사람들을 바꾸고 있는 그의 삶은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원래는 한 달에 적으면 1권 많으면 2~3권에 책을 읽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거나 일이 바빠지면 그걸 핑계로 책을 손에서 잠시 놓기도 했었다. 역시 바쁘다는 건 세상 그 어떤 변명 중 가장 초라하고 부끄러운 말이지. 아무리 바빠도 출퇴근 시간, 자기 전 sns를 하는 20분만 투자하더라도 하루에 최소 40분 이상의 독서를 할 수 있다.
이제는 독서를 시간이 남아서 하는 취미가 아닌 시간을 내서라도, 정신없는 하루에서 저절로 하는 습관이자 일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절대적 시간은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은 1주일에 1권 읽기를 목표로 잡았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길 기대하며 오늘도 출근길 10분 독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