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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 Jan 17. 2022

일상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그냥 가만히 널 그려

한가하게 앉아 널 보며

너의 감은 눈을 만져


머리를 기대고

너의 온기를

네 마음을

손가락을 끼우고

너의 손길을

느껴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이른 아침 영화를 보고

등을 맞대고 책을 보고

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내 등은 따뜻해



좋아하는 맘이 끊이질 않아

때론 구름에 가려도

너의 곁에 누워 눈감고

너의 숨소리를 들어


뺨을 부비고

너의 숨결을

네 향기를

머리칼을 만지며

너의 꿈들을

느껴


여행서적을 뒤적이고

잡지에 나온 신발을 보고

조금 늦은 식사를 하고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너를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내 등은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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