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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 Jan 18. 2022

침몰

온기 없는 마음을 닿으려 애써봐도

초점 없는 눈빛을 읽으려 노력해도

의미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달래 봐도

형편없는 핑계를 대보며 울어도

아무것도 잡을 수가 없어


지워져 가는 기억조차 흩어져버린 시간조차

재구성되어 너로 굳어져 나를 구속하네


차라리 나를 죽여버려 부수고 밟아 무너뜨려

이 기억의 끝을 볼 수만 없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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