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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 Jan 19. 2022

사랑, 거짓말

문득 니 생각이나

서랍을 열다가

신발을 신다가

잊혀질거라고

다른 사랑이 올 거라고

다 거짓말


문득 니가 떠올라

머리를 빗다가

거울을 보다가

나를 위한다고

먼 훗날 웃게 될 거라는

뻔한 거짓말



머리를 잘라도

울고 또 울어도

그 거짓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나에게 했었던

그 약속, 그 고백

그게 내 마음을

이렇게

찢어놓아



다시 너를 찾아

지웠던 기억들

잃었던 마음들

잊혀질거라고

다시 채워질 거라던

너의 거짓말


이제 보낸다고

널 위한 거라서

그래야 한다고

별거 아니라고  

조금만 아프면

된다는 뻔한 거짓말



술을 마셔봐도

걷고 또 걸어도

그 거짓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나에게 했었던

너의 그 모든 게

그게 내 마음을

이렇게

찢어놓아


머리를 잘라도

울고 또 울어도

그 거짓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나에게 했었던

그 약속, 그 고백

그게 내 마음을

이렇게

찢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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