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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굿닥 Jan 03. 2022

구성원의 마인드가 건강한 스타트업

굿닥이라는 로켓 발사를 위한 10가지 연료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할 때 떠올릴 이미지는, 

'후드티나 편한 옷차림으로 맥북을 무릎 위에 올려두고 빈백에 누워 필즈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서로 일에 대해 자유분방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스타트업이 얼마 전에 종영했기에 그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스타트업은 아마도 누군가에게는 ‘젊은 회사', ‘자유로운 기업문화', ‘꼰대 없는 회사'일 것 같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은 이미 성공궤도에 안착한 스타트업이자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닌 스케일업 단계에 접어든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스타트업 다운 문화를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사용자로부터 그들이 제안한 가치를 인정받고 성장하고 있는 조직이자, 카테고리 안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과 같은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 스스로도 성공한 스타트업의 문화를 궁금해하지 아직 성공하지 않은 스타트업의 문화를 궁금해하지는 않으니까.  


성공한 스타트업이 문화가 좋다는 결과론적 이야기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렇다면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스타트업의 문화는 어때야 할까?  


스타트업 다운 문화를 만들어 갈 때 가장 중요한 몇 가지가 있다. 앞서 이야기한 제품의 성공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이다. 다만 성공의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요건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왕도가 있었다면 누가 그 길을 못 가겠는가. 


그래서 굿닥은 굿닥이라는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해 굿닥만의 10가지 연료를 채워 넣고 있다.  


Freedom & Responsibility (자유와 책임)

Over-Communication (오버 커뮤니케이션)

Proactiveness & Courage (적극성과 용기)

Selfless Leader (이타적인 리더)

Trust & Respect (믿음과 존중)

Open-Communication & Feedback (열린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

Data Based Goal-Setting & Results (데이터 기반 목표 설정과 결과)

Excellence & Creativity (우수함과 창의성)

Curiosity & Lean Innovation (호기심과 lean한 혁신)

Passion (열정)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해선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가스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구 중력 탈출을 위해 로켓의 연소관에는 엄청난 양의 연료가 채워져 있는데, 다이너마이트의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물질이 대표적인 고체연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연소관 안에는 추진체를 넣고, 추진체 안에는 알루미늄 분말을 넣는다. 알루미늄의 높은 반응성 덕분에 고온으로 연소되며 동시에 연소 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일종의 촉진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실제 로켓을 발사할 때에도 발사 직전까지 연료를 계속해서 보충한다.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액체 연료의 특성상 상온에서 쉽게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다.  







굿닥이라는 로켓의 핵심 연료는 Over-Communication이라는 연료이다.


그리고 이 연료 역시 휘발되기 쉽다. 굿닥에 부족하고, 앞으로 더 채워 나아가야 하고, 발사 직전까지 계속해서 주입해야 하는 연료인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쉽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 없이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일하면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런 잡담이 아니라 정말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진짜 커뮤니케이션'이다.  


오너십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설명 책임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특별한 포지션의 사람만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굿닥은 믿고 있다. 이미 했던 이야기이고, 이메일로, 회의 때 이야기했으니 내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금 굿닥에 채워져가고 있는 핵심가치 중 한 가지다. 


Over-communication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조직은 멈춘다. 
각자 일하게 되고, 서로가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된다. 


‘알아서 하겠지', ‘도대체 왜 그런 거래?’, ‘그 팀은 무엇을 하고 있어?’와 같은 대화가 조직에 퍼지고 있다면, 이미 Over-communication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떠한 조직이나 이러한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Over-communication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람을 조직에서 배제하는 편이 낫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으로 부터 검증을 받아 Scale up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로켓을 쏘아 올리기는커녕 연료조차 제대로 주입이 되지 않는다면 발사 시점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그 다음으로 굿닥 로켓의 추진체 내부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연료는, 

Selfless Leader라는 연료이다. 


어딜 가나 조직마다 팀보다 내가 우선인 사람이 있다. 자신의 Crew를 만들고 대장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대기업 마인드로 일하면 힘든 공간이 스타트업이다. 누군가 한 명이 뛰어나서 잘 되는 조직이 아니다. 대부분이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힘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이다. 자신을 능력 밖의 일을 Take 해서는 안된다. 성공의 기준은 나만이 아닌 팀, 회사의 성공을 바라보고 업무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은 결국 Communication에서 시작된다. 최대한 자세하게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타협점을 찾을 때까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이메일, 슬랙, Jira, Google Meet, Zoom 등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많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Figma와 같은 디자인 툴들만 봐도, 협업(Collaboration)이 Main Function이고, Comment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그러한 툴을 활용하면 대화도 너무 쉬워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절대 금지해야 할 것은 ‘통보'다. 가끔 대화와 통보를 헷갈리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알렸다. 그러니 내 책임을 다 했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게 받은 통보 내용의 구체성을 질문하면, 화를 낸다. ‘내가 말했는데, 왜 못 알아듣냐, 또는 말할 땐 뭐했냐'와 같은 반응이다. 


모든 조직의 구성원은 각각의 역할과 그 역할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을 다 할 때 주어지는 것이 권한과 권리다. 그리고 어떠한 조직의 어떠한 구성원이라도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조직원과는 굿닥은 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매우 기본적인 업무 소양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가치'를 실현하는 문제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Over-Communication하지 않는 사람이 굿닥엔 없고, 없어야 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신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고 주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 전 직원이 Ownership을 가지고 일하는 조직, 그러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에 함께한다는 존재감. 그리고 구성원들 속에서 그들과 일하고, 경쟁하고, 함께한다는 것. Over-Communication이 기본이 되는 조직에서 가능한 일이고, 그런 기본을 갖춘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 ‘스타트업 다운 문화’의 시작이다. 


Life work Balance를 찾아가는 사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직과 자신의 성취를 이루고 싶은 사람 등등 어느 조직에나 다양한 사람이 있다. 결국 이 이야기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이 일하는 곳이 결국 회사이고, 조직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면서 동시에 매우 기본이 되는 소양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지금 나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과연 나의 상황을 내 주변의 동료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지, 조직의 목표와 일치된 상태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굿닥의 도전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도전을 함께 해주는 너무나 든든한 팀원들이 있다. 메이킹 과정에서 가끔은 지치기도 하지만 점점 재미를 느껴가고 있다. 그리고 손수(?) 만든 Product를 통해 사용자에게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전달됨을 느끼는 순간. 그 짜릿함을 굿닥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은 기다리고 있다. 



―――

Written by.

Steve_Untact Biz.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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