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밀려오는 사랑에 떠밀려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의 무게에
한동안 숨이 가빠집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길을 찾던 걸음은
어느 순간 조용히 멈추어 서 있지만
그래도
지친 누군가가 돌아올 길을 잃지 않도록
작은 불 하나를 켜 둡니다
추억만 덩그러니 남은 밤
꺼지지 않은 꿈들이
희미한 연기처럼 피어오릅니다
세상사, 말하지 못한 사연이 너무 많아
서로의 마음속을 일렁이는 작은 파문을
우리는 끝내 다 알 수 없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랑이라도
언젠가는 다시
제게로 찾아올 것이니까요
온 그리움을 사랑으로 덮어줄
어느 먼 계절의 끝에서
그 누군가
제 마음의 불빛을 알아보고
조용히 곁에 서줄 것이기에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