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에서 나와
혼자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가
약속이라 부르는 것들은
바람에 흩어진 꽃잎처럼
이제 아무 의미도 없겠지요
너와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아마 오래도록
내 마음 한쪽에 남아
나를 조용히 흔들겠지요
너도 언젠가
꿈에서 깨어난다면
다시 혼자가 되었다는 것을
천천히 알게 되겠지요
그래도
그 꿈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너는 나의 많은 것을
가져가 버렸지만
나는 아직
이곳에 살아 있으니까요
나는
지금도
너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네가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걷던 날들을
나는 오래도록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결국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건다 해도
사랑은
스치듯 남지 않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나는 이제
조금씩
사랑하지 않는 법을
배워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