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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상욱 Apr 24. 2022

발바닥공원

발바닥


발바닥공원


                                        전상욱


이 공원에서는
발바닥이 주인공이다
제대로 효과보고 싶다면
신발을 벗고 어싱길 걸어보자
한 걸음 두 걸음
자갈이 발바닥의 통점 찌르면서
나의 인내를 시험하고
자세를 무너뜨리려 한다
세 걸음 네 걸음
이를 악물고 참아야지
용천혈을 중심으로
발바닥 지압점 자극을 몇 번 견디자
서서히 앞이 트이면서
나무가 보이고 숲이 보이고
방학천 물소리가 들린다
발바닥공원 사용설명서
읽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지만
이고 지고 건너온 몸
내가 먼저 반응하는 거다

※ 어싱길(EarthingPath)

어싱(Earthing) 이라는 단어는 지구라는 단어로부터 파생되었으며 흙 또는 땅을 일컬으며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 맨발로 땅을 걷고 자연을 느끼면 발바닥의 신경을 활성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긴장을 완화시켜 주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2. 4. 21.

<작품 해설>

본 작품은 공원에 관한 서정시로서
신체의 제일 끝부분 발바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어싱길을 걷는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살피며 많은 관찰을 하였으며 작가도 실제 걸어보며 체험을 통하여 창작하였습니다.

시제 : 발바닥공원

주제 : 공원 사용설명서

소재 : 발바닥

오브제 : 용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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