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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상욱 Aug 15. 2022

안락의자

의자


안락의자

                                전상욱


싱그런 아침
해철이와 도봉산공원 거닐다가
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벚나무 가지에 앉은
참새 한 마리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걸어온다

비우면 채워주고
힘들 때 받아주는 사람과 의자
둘의 관계는
어떤 사이냐 묻는 거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했지요
방세도 내지 않는데 둥지 받아주고
넓은 잎으로 가려 품어 안아주는
나무와 새는 어떤 사이인지

답이야 뻔할 뻔자이지요
그리워하는 것들은 서로 만나서
소풍 가듯 누구에게나
안락한 의자 되어보자는 말입니다

              22.  8.  15.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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