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의자
전상욱
싱그런 아침
해철이와 도봉산공원 거닐다가
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벚나무 가지에 앉은
참새 한 마리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걸어온다
비우면 채워주고
힘들 때 받아주는 사람과 의자
둘의 관계는
어떤 사이냐 묻는 거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했지요
방세도 내지 않는데 둥지 받아주고
넓은 잎으로 가려 품어 안아주는
나무와 새는 어떤 사이인지
답이야 뻔할 뻔자이지요
그리워하는 것들은 서로 만나서
소풍 가듯 누구에게나
안락한 의자 되어보자는 말입니다
22. 8. 15.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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