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한인 미용실-K Beauty Salon

by 떠돌이 이주자

2026.1.2 / 차이라떼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이 시작되었다.


리마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날씨가 달라지면 마음도 같이 움직인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자, 길게 기른 머리를 정말 짧게 자르고 싶어졌다.


한국에 갈 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미용실에 가는 것이다. 남미에서 길어진 머리를 한국에서 깔끔하고 만족스럽게 단발로 자르고, 다시 자라면 또 한국으로 가는 생활. 어느새 그게 나만의 패턴이 되었다.


하지만 점점 남미에서 한국으로 가는 일이 버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6시간이 넘는 비행을 견디기 어렵다. 인내심이 부족해진 걸까, 아니면 닭장 같은 이코노미 좌석의 답답함 때문일까. 국내선을 자주 타다 보니 항공성 중이염까지 생겨, 비행은 더 이상 설렘이 아니라 부담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고민이다. 내 머리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지 미용실은 이미 트라우마가 있다. 단발을 일정하게 고르게 자르는 곳을 거의 본 적이 없고, 돈을 쓰고도 화가 난 채 나오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리마에 한인 미용실이 있다는 사실을 동포 소식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케이뷰티 미용실. 말 그대로 한인 미용실이다.

리마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괜히 마음이 설렜다.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원하는 길이를 정확히 알아보시는 베테랑이신 사장님 덕분에, 망설임 없이 단발로 시원하게 잘라버렸다.


이젠 시원하게 리마의 여름을 즐겨봐야겠다.


부디 오래오래 이 자리를 지켜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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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Angamos Oeste 567, Miraflores 15074

https://share.google/xiI8SMrL3N8BKWEJn


건물 2층~ 올라가다면서 띵똥 벨이 울리면서

사장님이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신다.


연락처: +51 997 019 187

(왓츠앱으로 연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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