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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송목 Oct 14. 2021

호주에서는 개나리꽃이 피지 않는다

실패통찰의 희망전략 (NO.6)

호주에 사는 교민이 한국에 들렀다가 호주로 돌아가면서 개나리를 꺾어다가 정원 울타리에 심었다. 이듬해 노란 벚꽃 가득한 정원을 기대했는데  잎만 무성하게 자랄 뿐 꽃은 피지 않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호주 시드니도 4계절이 있긴 하지만 우리처럼 혹한의 겨울은 아니다. 그래서 꽃이 피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나리와 같이 혹한의 겨울을 나야 꽃을 피우는 현상을 춘화 현상(春化處理, Vernalization)이라 한다. 매화, 진달래, 철쭉, 목련, 백합, 튤립, 보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혹한이 없다면 인위적으로 저온처리를 해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 


혹 지금 여러분이 실패, 좌절, 고통,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라면, "조만간, 곧 꽃이 피려나 보다"하고 기대하면서 스스로 위로해 보면 어떨까?  발상의 전환이다. 인생에서 실패를 한때의 추위, 저온 처리의 시간으로 인식해 보면 어떨까? 성공이라는 꽃은 반드시 혹한을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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