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실측 구도 드로잉(제9화)
드로잉 왕초보 성장일기
<모델 사진>어제 수업 시간에 못다 그린 8화를 집에 와서 완성하고 나니 혼자 다시 구도 연습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이 사진을 모델로 추가로 한 점 더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구도 잡는 게 전번(7화, 8화) 모델과 비슷하고 눈도 털에 가려 표현 난이도도 좀 높아 보입니다.
이번에도 시간 절약과 구도에 집중하기 위해 벤치 등 배경은 그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측 비율 측정
이번에는 구도를 좀 더 과학적으로 하기 위해 사진을 컴퓨터 큰 화면에 띄워놓고 30cm 문구용 자로 길이를 상하 좌우 실측을 해서 그 비율만큼 화폭에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점점 과학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거죠? 그림도 알고 보니 과학이군요.
<Step 1>
중요부위별 위치 잡기
1. 먼저 머리, 좌우 귀를 그리고
2. 코를 중심으로 좌우 눈의 위치를 정했습니다.
3. 머리끝과 입까지의 거리와 입에서 아래 몸통까지의 거리가 거의 같았습니다.
4. 그리고 대강의 눈, 코, 입의 특징을 그려보았습니다.
<Step 2>전체 기본 명암 입히기
다음은 전체적으로 명암 깔기 작업입니다. 사실 이 작업이 가장 지겹고 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작은 그림 그리는데도 덧칠하는 게 지겨운데 큰 대작하시는 분들은 정말 짜증 나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드로잉 배우면서 그림 외에도 많은 걸 느끼고 교훈을 얻는 것 같습니다. 대가들이 쓱쓱 대강 그리는 것 같아도 다 눈대중과 구도를 맞춘 고도의 작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Step 3: 입, 코, 턱 보완>
대강 얼추 비슷하게 그려지고 있지요?
근데, 그리다 보니 오늘은 왼쪽 귀가 너무 늘어졌네요.
두 번 정도 지우고 다시 시도해봤지만, 한 번 잘못 자리가 잡히니까 수정이 더 어렵네요.
그래도 이제는 제가 눈과 코는 어느 정도 그리는 것 같지요? 눈 코 그리기에 약간 자신이 붙었습니다. 이러다 '개코', '개눈' 전문 화가로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Banaba#9 완성>오늘의 자평
하나가 잘되나 싶더니, 다른 하나가 안되네요. 아마추어답게 우왕좌왕합니다.
눈 초점과 코의 방향이 제 딴에는 왼쪽으로 잡아 그리려고 했는데, 결과는 정면을 보고 있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너무 많은 요소를 고려하다 보니, 사실은 깜박했습니다.
코 옆 왼쪽 인중도 좀 넓어졌네요.
오늘은 시간에 쫓겨 털 묘사가 좀 미흡합니다. 성의 부족, 인내심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엔 좀 더 잘 그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