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더위
시
by
최송목
Apr 28. 2022
왔다고 좋다고 이쁘다고 난리 법석하더니
겨우내 기다렸다고 잘 참았다고 대견해하더니
이제는 내 몰라라
쌩쌩 늦 봄바람
꽃잎 꽃가루 뒤섞여 불다 안 불다
규칙도 없이 방향도 없이 오락가락
화난 듯 제멋대로 성질머리 하고는
꽃 끄덩이 잡아 아스팔트 위로 내팽개친다
봄이 가고 있나
여름이 오고 있나
추운 듯 더운 듯
온냉 뒤섞인 추더위
철 지난 봄바람에
졸다가
초더위에
화들짝
<사진 =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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