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인생의 갈림길에서
사람들은 종종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정면돌파는 어쩐지 부담스럽습니다.
우회하는 방법이 바른선택이라고 여겨질 때가 있지요.
굽어보는 부드러움이 나쁜 건 아니니까요.
어찌 가든 길은 있을 테지요.
낯선 남해 어느 마을에서 우리 식구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모르는 길을 정면돌파로 직진도 해보았고
돌아돌아 뭐가 나오나 굽어보기도 했지요.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길이 나타났습니다.
나아가려는 앞장선 발만 있으면 그만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