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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통지수가 최악인 건선치료

피부병의 뿌리치료 39. 혈액과 환부의 조직을 청소해야 합니다.

by 백승헌

예로부터 장군이 나면 용마가 난다는 말이 있었다.

승문은 그 말을 곱씹으며 우혜경이 자신의 용마가 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승문의 곁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했다.

가녀린 여성이 하기엔 힘든 일도 그녀는 열심히 앞장서서 했다. 의료봉사의 기간 내내 그녀는 직장의 일이 끝나기 무섭게 달려왔다. 또 휴일에는 쉬지 않았다.

언제나 승문의 곁에서 보조를 하며 격려했다.

승문의 의료봉사는 이제 290개의 차트가 가득 찼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의료봉사를 끝내고 다시 입산을 하며 스승의 가르침을 받을 예정이었다.

혜경은 300명의 의료봉사가 끝나길 기원했다. 그녀는 승문이 산으로 돌아갈 때 동행하기로 했다. 승문과 함께 가르침을 받고 전 세계를 주유하며 환자를 치료하고 의술을 연마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의료봉사는 난치병을 임의로 선택할 수 없었다.


하루는 온몸에 흰 껍질을 눈꽃처럼 휘날리는 악성 건선환자가 찾아왔다.

그녀는 혜경과 승문을 보자마자 자신의 팔과 다리를 보여주었다.

심각한 건선이 팔과 다리에 참혹한 상처를 드러냈다. 각질이 여기저기 맺혀있고 떨어져 내리기도 했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지금까지 본 최악의 피부염이었다. 말로만 듣던 건선증상이었다.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 악성이어서 보기가 섬뜩한 정도였다.

그녀가 울면서 말했다.

이 건선은 천벌과도 같아요.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피부과에서는 거의 불치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이 처참한 피부 때문에 남자 친구를 사귈 수도 없고 결혼도 할 수 없어요. 이 천형과도 같은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혜경은 보기만 해도 끔찍해서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승문은 찬찬히 살피다가 조용히 말했다.

“고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는 흐느끼며 울다가 말했다.

“제가 18세부터 이 저주받을 건선에 걸려서 대학진학도 포기했어요. 지금까지 20년간 안 가본 병원이나 유명한 한의원이 없어요. 그들은 모두 희망을 던져 주었지만 나중에 결과는 모두 절망이었어요. 사랑도 한번 못해보고 결혼은 꿈도 못 꾸었어요. 참혹했어요. 건선은 암보다 고통지수가 높아요. 고통지수가 최악이에요.”

승문은 그녀를 위로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그 증세는 보이는 피부병의 뿌리치료는 단순히 염증을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혈액과 환부의 조직을 청소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 자체가 특정 알르레겐 성분이 조직에 있어 자기 면역세포가 자기 피부세포를 공격하는 겁니다. 그런 자가 면역질환을 없애하면 스파이 성분인 알르레겐을 없애주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가능한가요?”

“양방병원의 피부과에서는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없애려고 하겠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어요. 침술치료와 한약으로 충분히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그녀는 희망의 눈빛으로 말했다.

“저는 피부에 관한 책이나 이론은 거의 다 섭렵했어요. 이 병을 고치려고 정말 많은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양방의학의 피부과 치료는 관리차원이었고 원인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침술치료와 한약치료는 원인치료를 할 있나요?”

침술치료는 심각한 화상에 매우 빠르고 안전한 효과를 냅니다. 건선을 비롯한 피부염도 화상치료와 유사합니다. 몸에 불이 난 것과 같은 거죠. 침술치료는 화상과 같은 염증치료에 특화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한약치료는 체내의 혈액청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됩니다. 제가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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