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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위암의 원인은 만성체증

암은 만성질환 20. 특정질환이 만성화로 염증이 많아지면 암이 된다.

by 백승헌

모든 암은 염증성 질환이다.

특정 질환이 만성화로 염증이 많아지면 암이 된다. 암세포는 유전성이나 전염성이 아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체내 염증수치가 높아서 생긴 만성질환일 뿐이다.

나는 만성체증을 치료하며 수없이 많은 적취증을 진단했다.

적취증은 암의 전조증상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적취증 환자는 그것을 무시했다. 그렇게 되면 심각한 교통위반이고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 비유하자면, 몸에서 적신호가 켜졌는데도 도로를 횡단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적취증은 오장의 기능저하를 명확하게 표시한다.

예를 들어 비적(비장의 적취)과 간적(간장의 적취)이 있다면 지극히 위험한 신호이다.

만약 환자가 그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순환이 많은 도로를 무단횡단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대형사고가 터진다.

적취증이 그렇게 위험한데도 대부분은 방치한다.

나는 수많은 만성체증 환자들에게는 명확하게 말한다.

“제가 쓴 책 ‘만성체증이 내 몸을 죽인다.’ 그 책 제목은 참된 명제입니다. 그 증세가 있으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화기질환 환자들은 그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인체의 신호를 무시한 결과는 어떠할까?

적취증이나 다른 염증성 질환은 저절로 낫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으면 병은 몸에서 적응되며 깊어질 뿐이다. 만성체증 환자들 중 상당수는 그 증상과 친구가 되어 있다.

‘타고날 때부터 위장이 좋지 않았어요.’

‘소화가 안 되긴 하지만 조심하면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며 병증에 적응하며 산다. 그렇게 되면 나쁜 친구를 사귄 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아무리 선한 사람도 악한 친구를 만나면 물이 들 수밖에 없다.

만성체증의 제반 증세는 다양하다.

우울증, 공황장애, 소화불량, 적취증,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다. 이들을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다. 변비증, 호흡곤란증, 설사, 척추통증, 요통, 관절통 등의 다양한 부수적 증세들이 산불처럼 퍼지게 되는 것이다.


♥ 위암의 임상사례

“내가 위암에 걸렸다는 것이 이해가 안 돼요. 초기 위암이라고 합니다.”

60대 초반의 환자 L 씨가 낙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철저한 건강관리를 한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그는 식후에 하품이 심했고 쇳목(쓴 물)이 올라온다고 했다. 소화가 잘 안 되어 소화제를 달고 살았다.

그는 가끔씩 허리통증으로 침술치료를 하러 왔다.

나는 허리통증이 적취증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만성체증을 치료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릴 때부터 위가 조금 약했어요. 이건 운동하고 소화제 복용하면 됩니다. 가끔씩 체하긴 하지만 그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나는 그에게 여러 번 충고를 했지만 그는 귓등으로 듣고 넘겼다. 심지어 종합검진에서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아도 염려하지 않았다.

“만성체증이 심해지면 장상피화생이 됩니다. 그다음에는 위암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치료하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큰소리만 쳤다.

“약 먹으면 된다고 했어요. 허리 아픈 것만 고치면 나는 아주 건강합니다.”

질병은 만성화되면 마지막 종착지는 암이 된다.


암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진 만성질환이다.

타고난 암환자는 없다. 오랜 염증을 방치하면 그렇게 된다. 염증세포들로 인해 산소공급이 끊기고 미토콘드리아가 고장 나며 암세포가 생긴다.

질병의 단계가 그렇게 명확하다.

나는 이미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들은 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암 선고 이후 그는 후회와 원망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온갖 복잡한 감정을 끌어안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왜 조금 더 강력하게 치료를 권유하지 않았죠? 만약 치료했다면 이런 병이 없었겠죠?”

“수없이 말씀드렸잖습니까? 항상 괜찮다고 대답하셨지요.”

그는 잠시 말이 없었다. 오랜 베트남 생활을 하며 굳혀진 습관이 문제였다. 직원들이 대부분 베트남인들이기 때문에 대화불통이었다. 대부분 일방통행 대화를 했다.

그런 습관으로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

상대방 말은 새겨듣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치료에 대해 설명을 했다.

“만성체증을 치료하며 염증을 없애면 암세포는 사라질 겁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치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하시는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모든 암은 원인치료만 잘하면 낫습니다.”

그는 고지식한 기질만큼 한번 결정하면 뚝심이 강했다.

음식관리와 침술치료에 매우 열심이었다. 또 한약 특효제 복용도 정성스럽게 시간을 잘 지켰다. 목표지향적 성격이 삶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일으켰다.

그는 매일 아침 5시면 일어나서 운동하고 철저하게 관리를 했다. 그는 가끔 이렇게 말했다.

“하늘을 감동시키는 건강관리를 하고 치료를 받겠습니다.”

그는 6개월 후에 만성체증과 적취증, 암의 뿌리까지를 뽑았다. 그는 병원에 가서 완치 진단을 받은 후에 진정한 건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렇다.

진정한 건강은 기저질환이나 미병(병이 들어오기 직전의 상태)이 없어야 한다. 아프지 않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몸에 음양균형의 기혈순환이 되어야 건강한 것이다.


* 암치료 관련해서 가장 권위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유명한 암센터들이 많다. 그중에 MD anderson 암센터는 통합의학적으로 암을 치료하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암완치 확률도 높다. 그들은 한국의 의사와 한의사들을 초빙해서 연구한다. 침술도 도입하고 한약도 처방한다. 그들은 자연의학 혹은 한의학이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통합치료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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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맥산체질의학의 탄생'이라는 소설을 쓸 예정입니다.

사주와 체질, 진단, 음식, 침술, 한약처방, K-한의학의 세계화 등이 핵심 키워드입니다. 사주와 주역, 체질 등 동양철학의 핵심 키워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호응과 애독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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