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동인(同人): 투자하는 부자 비밀

동인괘 14. 단순한 협력보다 가치관이 통하는 사람들의 결속을 뜻한다.

by 백승헌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부자의 길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혼자 묵묵히 연구하며 돈을 불리는 유형과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유형이다. 동인괘는 “사람들과 함께 뜻을 모은다”는 뜻이다. 하늘(乾)이 위에 있고, 불(火)이 아래에 있어 위로 밝음을 끌어올린다. 이 괘는 단순한 협력이 아닌 ‘가치관이 통하는 사람들’의 결속을 뜻한다. 정보는 혼자 가질 때보다, 공유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진짜 부자는 자신과 철학이 맞는 사람들과의 동행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안다. 이것이 동인괘의 핵심 통찰이다.


집단 투자의 힘: 분산이 주는 안정성

동인괘의 상징은 '같은 뜻을 품은 이들이 한마음으로 모인 상태'다. 이는 집단 투자의 이상적 구조와 맞닿아 있다. 주식, 부동산, 스타트업 등 고위험 자산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은 손실의 리스크가 크다. 그러나 투자클럽, 공동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을 나누어 부담을 줄인다. 동시에 다양한 시각이 투자 판단에 더해져 결정의 질을 높인다. 동인괘는 이렇게 말한다. “위험을 함께 짊어지면, 기회도 함께 온다.” 돈의 무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부의 길은 가벼워진다.


정보 공유가 기회를 만든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보다. 그리고 그 정보의 ‘속도’다. 한 사람이 찾은 인사이트는 공유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동인괘에서 불(火)은 ‘통찰’을 의미하고, 하늘(乾)은 이를 더욱 높인다. 이는 “통찰을 나누면 더 멀리 본다”는 메시지다. 투자자들 사이의 정보 공유 커뮤니티는 단순한 잡담방이 아니라 하나의 두뇌망이다. 부자일수록 좋은 정보를 혼자 묻지 않는다. 신뢰를 기반으로 소수에게 공유하고, 그 집단은 함께 성장한다. 동인괘의 진리는 혼자가 아닌 ‘소통을 아는 자’가 부자가 된다는 점이다.


커뮤니티의 파워: 신뢰 자본의 형성

돈의 시대에서 진짜 자산은 ‘신뢰’다. 동인괘의 핵심은 “가치관이 통하는 사람끼리의 연대”다. 투자 모임이 오래가는 이유는 수익률 때문이 아니다. 삶의 철학, 돈에 대한 태도, 부의 윤리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커뮤니티는 시장이 요동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서로의 결정을 존중하고, 위기에선 함께 버틴다. 한 명의 투자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투자가 시장에서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 동인괘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 투자하고 있는가?”


상담사례: 4명의 초보 투자자, 연대에서 기회를 얻다

한 직장인 모임에서 만난 네 명의 30대 초반 남성은 각자 적은 종잣돈을 갖고 있었다. 모두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은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상담을 요청했을 때, 나는 이들의 뜻에 따라 주역을 했다. 그들이 뽑은 괘상이 동인괘였다. 나는 그들에게 ‘함께할 것’을 권했다. 각자 100만 원씩 모아 공동의 계좌를 만들고, 서로가 추천한 주식에 대해 주간 회의를 열기로 했다. 처음엔 의견 충돌도 있었고, 실수도 많았다. 그러나 1년 후, 이들은 ‘돈 버는 감각’을 서로 나누며 종잣돈을 4배로 불렸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건 신뢰의 형성이었다. 그들은 말한다. “혼자였다면 진작 포기했을 겁니다.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인괘의 실현이다. 자산보다 관계, 수익보다 신뢰, 속도보다 방향. 함께 걷는 길이 멀리 간다. 그리고 더 부자가 된다.


혼자 투자하지 말라, 함께하면 부자가 된다

동인괘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한다. “같은 뜻을 품은 이들과 함께하라.” 부자는 정보가 아니라, 사람을 가진 자다. 단단한 관계 속에서 탄탄한 재정이 만들어진다. 당신이 지금 혼자라면, 투자 공동체를 찾아보라. 당신의 방향과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수익보다 더 큰 ‘지속가능한 부’가 따라온다. 돈은 사람에게 흐른다. 그리고 신뢰의 연결망을 따라 더 멀리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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