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했는데.
11일 책을 받고 읽는 도중인 15일 낙상 사고를 당했다. 결과는 어깨뼈 가까이의 팔뼈 골절. 이틀 후 수술을 앞두고 이 글을 쓰고 있다.
작가는 미국 USC와 UCLA 의과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러스킨 박사. 제목이 호기심을 일으켜 신청했는데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었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의대 교수의 책이며, 의학 용어가 많아 일반인이 읽기에 그렇게 soft한 책이 아님에도 새로 깨닫게 된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끝까지 흥미롭게 나를 이끌었다.
또 있다. 앞에 설명한 내용이 뒷편에서 되풀이되면서 저절로 거리감 있던 의학 용어나 지식이 거부감 없이 가까워짐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과체중이다. 작년 겨울 첫 추위에 바깥 운동을 포기했고 그 결과 4kg이나 체중이 늘었다. 봄이 되어 열심히 체중 감량에 힘썼지만, 요요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골절로 수술을 하고 깁스, 재활 치료 등 긴 시간 동안 운동을 거의 못 하게 되어 다시 체중이 오를까 봐 걱정이 많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말대로 바로 가능한 것을 실천하고 있다. 수술하고 회복하는 동안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저자의 책을 읽고 저자의 권유대로 실천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에 대한 상식에 의심이 조금이라도 가는 사람이 있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목에서 제시된 것처럼 의사들이 제시하는 치료 방법의 거짓말을 저자는 10가지로 항목을 정하여 설명하고 있다.
1.대사란 우리 몸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2.더 운동하고 덜먹기만 하면 체중이 준다.
3. 설탕은 살찌는 것과 충치 유발만 아니면 해롭지 않다.
4.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치료 방법이 없다.
5. 고혈압은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6. 스타틴은 심장 질환을 예방할 좋은 선택이다.
7.암이란 대개 DNA 손상이 누적돼 생긴다.
8.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으로 생기는 치료 불능의 병이다.
9. 신진대사는 정신건강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0. 노화는 마모와 파손이 누적된 필연적 결과이다.
대사란 다량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이 에너지를 이용해. 세포의 모든 구성요소를 형성하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대사 경로에 TOR이라는 단백질 스위치가 있다.
이 TOR 스위치는 성장기에는 켜져서 도움이 되지만, 성장이 멈춘 시기에 너무 과다하게 켜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겨 온갖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비만, 당뇨, 지방간, 고혈압, 심장질환, 암, 알츠하이머뿐이 아니라 정신병, 노화와 신진대사와의 관계에 대한 지식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대사 문제로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먼 옛날 수렵 채집 시대의 식생활로 돌아가라고 권한다.
농경시대가 시작되면서 식생활이 급격히 달라지고 병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단식하라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다. 저자는 실제로 하루 한 끼만 먹는다고 한다.
식단에서 가공식품, 정제된 곡물을 피하라고 한다.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하고, 과일도 주스로 마시지 말고 통째로 먹기를 권한다.
설탕과 과당, 씨앗 기름과 식물성 기름, 정제 탄수화물과 글루텐 등 우리 식단에서 매우 밀접한 식재료들에서 멀어져야 한다.
다른 내용은 다 잊더라도 하나만 기억하라고 제시한 것은 주요 만성 질환의 뿌리는 대사 기능 이상이며, 이것은 올바른 식생활에서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 수면, 운동도 건강 설계 계획에 포함시키기를 권한다.
밤 12시를 넘겨서 자는 것이 습관이 된지 오래인데, 저녁 6시 이전에 식사를 끝내고 아침 9시쯤 식사를 며칠째 하면서 배고파지기 전에 자려고 저녁 9시면 잠자리에 든다.
수술 후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실천할 생각이다.
고지방, 적당한 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구성된다는 케톤 식단에 대해서도 좀 더 알아봐야겠다.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일 입원 예정입니다.YES24 서평단 선정이 되어 11일 책이 와서 2주 안에 서평을 써야할 의무가 있어서 글 올립니다.
수술 잘 하고 회복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