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히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
가볍게 내 곁으로 파고드는 그 작은 몸이 좋아
손깍지를 끼우며 나를 깨우는 작은 손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아침을 하는 동안 사부작 그림 그리는 소리가 들려
음악을 틀어놓고 사각거리는 그 작은 손이 좋아
오늘 아침은 누룽지와 김
직접 누른 누룽지는 집 안 전체를 구수하게 만드네
점심은 뭐로 할까
냉장고를 열어 보니 무와 브로콜리
소고기뭇국과 브로콜리를 데치기로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전
말소리 보다 조용한 웃음소리가 방에서 들려온다
아이 둘을 낳길 잘했어
점심을 준비하며 나는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