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 작가가 한 명인 것처럼 글을 쓴다는 것
아무리 좋은 글감이라도 작가마다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면 배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죠.
그래서 우리는 본격적인 집필에 앞서, 우리만의 구성방식과 집필 규칙을 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프롤로그에 실을 이 책의 세계관을 짜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배경 설정
캐릭터와 도구: 주인공과 조력자, 그리고 사건을 해결할 핵심 도구
해결 방식: 어떻게 갈등과 역경을 헤쳐나갈 것인가의 방식
2.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고르는 일 (구성 방식)
책의 형식을 두고는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1안(스토리텔링형):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식
2안(구조/모듈형): 지식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식
3안(액션형): 워크북처럼 독자가 직접 참여하며 칸을 채워나가는 방식
우리의 선택은 ‘스토리텔링형’였습니다.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1안인 스토리텔링 형식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기로 했죠.
공저의 가장 큰 숙제는 ‘글의 온도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여러 명의 작가가 써도 마치 한 사람이 쓴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엄격한 ‘공동 육아 규칙’을 세웠습니다.
말투의 통일: 어미 통일하기
독자를 부르는 법: 독자를 부르는 호칭도 통일하기
눈높이 맞추기: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글쓰기
꼭지별 분량 점검: 각 꼭지마다 몇페이지를 할당할 것인지 정하기
시각 자료 및 이미지 배치: 삽화가 들어갈 위치와 일관성 유지하기
이렇게 협의를 통해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오픈카톡방에 공유하였습니다.
촘촘하게 밑그림을 그려놓으니, 막연했던 원고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의 작가가 각자의 조각을 들고 와 정교한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이제 밑그림은 끝났습니다!! 유후~~!!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것! 마지막까지 아자아자!
목차쓰기에 관련되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