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소개에서 간략하게 소개한 내용대로 국내파인 나지만, 관련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어찌어찌 일본인 친구들이 꽤 있었다. 나는 국내파 치고는 일본어를 꽤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나의 생각이 가장 첫 번째로 깨졌던 것이 다름 아닌 つ발음 이었다.
일본어를 깊이 있게 공부해 본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그중에 つ 발음이 완벽하다 라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정도로 어려운 발음인 이유는 이 つ 라는 글자의 발음이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어 표기로는 '쯔' 또는 '츠' 라고 옮기는데 사실은 둘 다 아니다. 그렇다고 아까 う단 처럼 두 개의 사이 발음도 아니다. 한국인들이 신경 쓰지 않고 발음할 때는 일반적으로는 그냥 '쯔' 라고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문제는 일본인들 입장에서 한국인이 '쯔' 라고 하는 걸 들으면 '쮸(ちゅ)' 라고 들린다는 것이다.
다른 글에서 소개했을 때 ざ 를 우리는 분명 '자' 라고 했지 '쟈' 라고 하지 않았는데 일본어에는 '자' 발음이 없는 까닭에 일본인들은 '쟈(じゃ)' 라고 듣는다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ひとつ ふたつ (한 개 두 개)라고 할 때 일본인들에게는 '히또쮸' '후따쮸' 라고 들리고 있고, 이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발음이 부정확한 아기가 말하는 것 같아 귀엽다고 한다. (의외의 긍정적인 효과..?)
많은 연구 및 고찰 및 자료수집 결과 옳은 발음을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스(s)' 를 발음하려 한다.
2. 입이 살짝 옆으로 벌어진다.
3. 그 상태로 '트(t)'를 발음하려고 한다.
4. 순간적으로 혀가 입천장을 살짝 터치하고 내려오려고 한다.
5. 입천장을 터치하지 않고 트 발음을 한다.
6. 입천장과 혀 사이에 공기가 지나가는 게 느껴지며 탁한 소리가 나온다.
이렇게 나오는 소리가 바로 つ 이다.
つ의 공식 영어 표기는 'tsu' 이다. 왜 tsu 인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다.
이게 좀 어려우면 이렇게 해보자. 예전에 한 일본인 친구는 아래와 같이 해보라고 했다.
1. '티-' 를 발음하려고 한다.
2. 입이 좌우로 많이 벌어진다.
3. 그 상태로 혀를 입천장에 대지 말고 '트' 발음을 한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쉬울 수는 있으나 매번 입을 크게 좌우로 벌려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으므로 감각을 익히는데만 사용하고 이왕이면 처음 소개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발음연습으로는 명탐정 코난 팬들이 참 많이 들었을 대사인데 つ 발음 연습의 결정판이라고 생각되는 한 문장을 소개하며 발음 관련된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투고부터는 다른 주제에 대해 써보려 한다.
しんじつ(真実)は いつも ひとつ!!
진실은 언제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