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

기쁨도 두 배

by 푸르름


매주 챙겨보는 <고독한 훈련사> 파주 편에 성진환&오지은 부부와 흑당이가 나왔다. 비슷한 생김새 외에도 내향적인 성격과 밖에선 세상 얌전하나 집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렁차게 짖는 흑당이의 모습이 우리 레체와도 똑 닮아서 신기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내가 사는 곳의 계절이 바뀌는 것을 처음으로 온몸으로 체험하며 같이 느끼게 되었다”는 부분이었다.


(c)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레체와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다가온 것은 물론 나의 계절에도 새로운 의미가 생겼다. 매일매일 산책을 하다 보니 하루하루 변해가는 온도와 습도 대기질에도 좀 더 민감해졌고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제는 연례행사가 된 레체 달력을 만들고 보면 각각의 계절에 찰떡처럼 어울리는 레체의 모습과 그 행복했던 기억에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된다.


(c) Leche @holaleche


강아지와 함께 하면서 내 삶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훨씬 건강해졌고 평소 나를 괴롭혔던 잡생각과 후회가 줄었다. 예전에는 너무나 큰 무게로 나의 삶을 짓눌렀던 고민들도 레체와 산책 한 번 갔다 오면 훨씬 가벼워지거나 때로는 아예 없어져버리기도 했다. 강아지의 단순함과 행동력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언제 어디를 가든 흔쾌히 따라나서는 동반자 덕분에 모든 것이 모험이었고 소풍이었다.


나를 더욱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준 레체로부터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그 삶의 태도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늘 보여주는 레체 덕분에 나도 조금씩 조금씩 더욱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것 같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person, Leche.


(c) Leche @holale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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