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과 망각

윤슬

by 푸르름

그녀는 쉽게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는 그 시간이 좀 길어지긴 했죠.

그래도 그녀를 아끼는 이들과의 전화통화는 여전히 그녀를 웃게 해요.

힘들어도 캔디처럼 매일 일어나는 그녀에게 힘을 주세요.


그녀는 잘 잊어요.

특히 안 좋았던 경험은요.

그게 그녀가 웃으며 사는 비결이죠.

슬픈 일과 고민들은 조금씩 잊혀질 거예요.

그런 그녀가 옛날일을 꺼내 당황스럽게 한다면 잊기 힘든 기억일 테니 잘 어루만져주세요.

물 위에 반짝거리는 저건 윤슬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그녀의 삶은 이미 아름다웠고 아직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주세요.


그녀를 잘 부탁해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