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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하자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by 푸르름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황망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자책과 죄스러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에 추천받아 보게 된 브러쉬 업 라이프라는 일드가 생각났다.

브러쉬 업 라이프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arahi428/222981218957)

현생에 쌓은 덕에 따라 2회 차 3회 차로 인생을 한 번 더 살 기회가 주어진다는 컨셉인데 보면서 묘하게 위안이 되기도 했다. 정말 그렇다면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 생명체들도 저렇게 다시 기회를 얻어 지구상 어딘가에 (어쩌면 나보다 더 잘)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달까.

(c) Leche @holaleche

레체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끔 이 시간이 영원하지는 않을 거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위 언급한 브러쉬 업 라이프에서는 개미핥기로 환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덕을 쌓던 주인공이 결국 마지막 회차에서는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자꾸 먼 미래를 보지 말고 레체와 지금 여기 함께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c) Leche @holale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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