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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입만 주세요

건강한 식습관

by 푸르름

레체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 중에 맛나지만 몸에 안 좋은 것들이 있다. 포도, 초콜릿처럼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도 있지만 고구마처럼 살찔까 봐 많이 주지 않는 것들도 있다. 생각해 보면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달고 맵고 짠 것은 건강에 안 좋고, 술•담배가 발암물질인 것은 알지만 이를 끊기는 쉽지 않듯이 레체에게도 몸에 안 좋은 것은 되도록 주지 않으려 하지만 간절한 눈망울을 보면 안쓰럽다.

내꺼 아닌교? (c) Leche @holaleche

먹는 즐거움울 줄 것이냐 금욕적이지만 건강함을 줄 것이냐는 어려운 문제이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레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유추해 보다가 결국 레체의 건강에 조금 더 치우친 선택을 했다.

맛있냐 (c) Leche @holaleche

아직도 우리가 밥을 먹을 때면 자주 “뭐 먹어?”하면서 식탁에 올라와 킁킁 냄새를 맡는 레체를 매몰차게 뿌리치는 게 일상이다. 그렇기에 가끔 레체에게 허용된 최소한의 낙을 줄 수 있을 때는 매우 행복하다. 게다가 요즘은 간식 없이 그냥 밥도 잘 먹어주는 레체가 아주 기특하고 고맙다. 건강하게 우리와 오래오래 함께 하자 레체야!

(c) Leche @holale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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