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요즘 핫한 밴드 ‘데이식스’가 2024년 3월에 발매한 포에버(Fourever) 엘범의 타이들 곡으로, 지금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앞으로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더 자주 웃고, 더 자주 행복하러 가자고 이야기하는 노래입니다. 그 길위에서 자신과 함께 하기로 선택해준 ‘너‘를 위해서 나는 최선을 다할태니까 함께 하자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노래 시작과 함께 밝고 경쾌한 음을 점점 쌓아서 웰컴투더 쇼 라는 가사에서 펑 터지는 것까지 노래륻 듣고 있으면 뛰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아주 신나는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또한 이 험난한 세상에서 더 밝은 세상을 향해 같이 뛰어가자고 하는 노래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머, 이거 지금 사랑고백이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여 나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https://youtu.be/RowlrvmyFEk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M.V 영상)
하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너‘를 향해 하는 이야기가 하닌, 이 노래를 하는 ’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나, 내 전부를 다 바치는 나, 순간을 후회없게 하는 나, 맹세하는 나, 너의 눈빛이 흔들리지 않게 우직하게 서있는 나. 내 손을 잡아줄 너를 기다리는 나.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부터 오늘이 시간에 무엇을 할지, 어떤 것들을 살지. 수많은 선택은 단 한가지를 남기고 모두 내 삶에서 사라지게 되죠. 그렇게 나를 선택해준 모든 이들에게 너무나도 고맙지만, 동시에 늘 생각합니다. 그들이 내게 시간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내게 있을까. 그정도의 확신이 나는 있는가. 늘 불안합니다. 누군가가 한 선택이 과연 자신의 삶에 옳은 것인가. 왠지 나에게 시간을 써준 이들에게 그것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어야만 할 것같은 생각에 무엇을 더 해야하는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동시에 정말 내가 가진 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내가 가진 것이 과대평가가 된 것같다는 생각과 함께.
한 발자국을 내딛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에게 확신이 생기지 않아 몇 번을 그 자리에 서서 수도없이 고민하고 망설입니다. 그럴 때면 그런 ‘나‘임에도 제게 고맙다고, 너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말해주는 ’너‘로 인해서 한 발자국만 나가보자고 몸을 일으켜 세우곤 합니다. 나조차 믿지 못하는 나이지만, 그런 나를 보고 웃는 ’너‘를 보면서 그 미소만큼은 내가 다시 지어보이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내가 두려워하는 곳으로 밀어내는 것이지요. 가끔은 웃는 ‘너‘를 보며 힘을 얻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런 ’너‘를 놓지 못해 ’나‘를 또 한 번 밀어내는 것에 왠지 슬퍼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웃는 ’너‘를 보면서 나아가는 나에게 ’너‘는 나를 웃게 할 만큼 강력한 존재라는 뜻이겠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 속에 결코 완벽해지지 않을 ‘나‘를 마주한, 마주할 수많은 ’너‘에게, 그리고 그런 ’너’를 아주 좋아해서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 불안에 떠는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만큼은 맹세할게.
내 전부를 다 바칠게.
니 눈빛 흔들리지 않게.
널 바라보며 서 있을게.“
이토록 불완전한 우리가 아주 넓은 세상에서 만났다니, 아주 많은 선택지 중에서 나를 선택해줬다니.
가끔은 그것이 너무 무거워서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너무 좋아서 결국 나를 조금 더 몰아세우지만.
그렇게 우리는 매 순간 우리들 만의 SHOW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저의 SHOW에 와주셔서.
지금부터는 Our Show가 되겠네요.
모든 사람들의 모든 쉽지 않은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