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16 : 밤하늘

by 김수현

투명하게 맑은 물이 담긴 유리병은

따사로운 햇살을 만나 반짝였고

반짝인 시간만큼 어둠은 더욱더 깊어졌다.


따사로운 햇살은 다시 비췄고.

투명하게 맑은 물은 여전히 반짝였지만

해가 떠오르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한 검정은

투명한 물에 스며들어

서서히

그리고 아득히


모든 것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반짝이는 몇 개의 빛 만이 눈에 들어올 뿐.

가늠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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