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표정을 본 적이 있니
잔뜩 신이 난 채 어쩔 줄을 몰라하던
긴장감과 기쁨과 기대가 뭉게뭉게 피어올라
기어이 너의 눈과 입과 몸에서 새어 나오는
생경함을 본 적이 있니
축 처진 팔은
몸통에 묶여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듯
달랑달랑 거리는
비집고 나오려는 울음을 온갖 상황들로 똘똘 뭉쳐진
무거운 덩어리로 꾹꾹 누른 채
가만히 서 있기에 집중하는
생경함을 본 적이 있니
온갖 너의 생경함을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는 것처럼
마치 헨젤과 그레텔 마냥 모으며
“너는 나의 생경함을 본 적이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