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봉투법과 안전은 관계가 있을까?

26년 3월 시행되는 노란 봉투법이 안전에 미칠 수도 있다.

by 로건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사내 전화기로 전화 한 통이 왔다.


전화를 받고 말했다


"여보세요?"


돌아오는 말은


"안전관리자 맞으시죠?"


나는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상대방이 말했다.


"저는 사업장 내 미화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순간 나는 당황했다.


'갑자기 왜 전화가 왔을까?'


'당연히 안전신문고에 내 사내 연락처가 쓰여 있어서 알 수 있다.'


나는 다시 대답했다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 있을까요?"


되돌아오는 답변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나는 순간당황했다.


여태껏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 미화업무를 하시는 분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현장점검 시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개선해 드렸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니 순간당황했다.


나는 알겠다고 하고 회의실로 전화 주신 분을 모셨다.


오신 분은 평소 잘 알고 지내셨던 분이다.


내 얼굴을 보더니 잠깐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드렸다.


오신 분께서는 1시간 이상을 이야기하고 가셨다.


결론만 말하자면


타이트한 근무시간, 휴게보장, 휴게실 확충이었다.


사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들을 조율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사항이었다.


그런데 타이트한 근무시간으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많다고


인원확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보건과도 관련 있으니 해결을 해달라는 말에


참 난감했다.


이러한 것들은 직접적으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우선적으로 회사 내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게 맞는데


안전이라고 생각하고서 바로 안전관리자인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과거 협력사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


인원을 확보해 달라는 것으로 연락이 온 적이 없었다.


왜냐면 앞서 이야기한 데로 협력사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란 봉투법이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벌써 이러한 사례들이 접수되고 있다.


회의실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던 분께는


잘 타이르고 납득이되도록 이야기를 한 후

돌려보냈다.


내 자리로 돌아와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팀장님께 보고하고


향후 안전 관련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번 계기를 통해


노란 봉투법과 안전은 생각보다 많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도 충분히 소통을 통해 잘 운영했는데


노란 봉투법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안전관리자로 활동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항에 대비한 고민을 한번쯤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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