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아닌듯한 회사생활 이야기
직책의 변화는 결국 백 부장이 기존 팀장을 미뤄내고 팀장이 되었다.
직책이 바뀌는 과정에서 말이 많았다.
그래도 결국은 백 부장이 팀장으로 됐다.
자세한 내막을 보니 기존 팀장이 정년이 얼마 안남아 피크타임제 적용이되면서
직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였고 기존 팀원 중 팀장을 인사팀에서
검토하게 된 것이였다.
마 차장은 한동안 실망한 눈치였지만 내색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마지막 평가는 기존 팀장이 해주기 때문이였다.
팀장직을 내려놨다고 해서 등을 돌릴 수는 없는 거였다. 다만
올해부터 백 부장이 팀장이 되었기때문에 한동안 마 차장은 중립적으로
'눈치껏 잘해야 겠다'라고 생각한것 같다.
백 부장도 팀장이 되면서 팀을 안정화 시키고 본인이 생각했던 팀을 구상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백팀장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일할 사람이 없어 내 업무 R&R이 늘어날 테니 잘해달라'라는 것이였다.
대신 '고과는 무조건 잘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백팀장 말에 불평없이 '알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불만을 토로 한다고 해서 당장은 내가 원하는데로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상황을 보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백팀장이 발령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팀내 여성팀원 1명과 여성 팀장이 우리팀으로 발령 받았다.
너무나 당황스럽다.
팀장도 바뀌고 팀원 충원이라니 팀원은 나보다 3살많은 사람이였다.
백 팀장 역시 당황해서 인사팀에 물어보는 눈치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존 팀장이 본인 팀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백 부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인사팀에 전달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였다.
그래서 새로운 팀장을 검토 후 우리팀으로 발령낸 것이였다.
새로운 여성 팀장은 우리팀으로 발령 받으면서 같이 팀에서 일했던
여성 팀원 한명을 데리고 왔다.
팀장 변경 및 팀원 충원이 회사생활에 또 다른 이슈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