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이불

가을이면 솜을 틀어 포근한 이불로 새롭게 되는 솜이불

by 차순옥



버스 창문 너머로 하얀 목화 솜이

두둥실 떠있다

가을이면 딱딱하던 솜이불이 마실을 간다

엄마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시고 나면

세상에! 포근포근한 새 이불이 따뜻했다



가을이면 목화송이에서 하연 솜을 쏙쏙 빼어

햇빛 좋은 날 멍석 깔고 말린 후 검정씨 빼어 솜틀집에 다녀오면 포근포근한 새 이불로 변신하지요

그때 참 행복했다 솜씨 좋으신 울 엄마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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