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비어버린 이 나무는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다
바람에 깎이고
비에 씻기고
햇살에 녹아내려도
뿌리는 깊게 내려
결국 푸른 잎을 틔웠다
텅 빈 속으로
새들은 쉬어가고
바람은 노래를 남기며 지나간다
겉은 상처로 뒤덮였어도
나무는 여전히 살아간다
속이 비어도 쓰러지지 않는 법을
묵묵히 가르치며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돕는 차순옥입니다. 건강 정보와 일상에 유익한 지식을 연구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을 함께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