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선물
이월은 겨울과 봄 사이
그 어디쯤 머무는 시간
아직도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햇살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바쁜 나날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순간
2월이 주는 작은 선물은
조용한 기다림과 소박한 설렘
창밖을 스치는 바람에도
어느덧 봄의 향기가 섞여 있고
나뭇가지 끝에 맺힌 작은 봉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곧 다가올 변화 속에서
우리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2월에 하루하루가 희망으로 채워지기를
2월 첫날 새벽 기도를 다녀와서
창밖을 바라보니
멀리서 봄이 오는 듯합니다.
어제와 확연히 다른 온도
외투의 두께가 달라졌습니다.
긴긴 추운 날 견딘
나뭇가지에서는
곧 초록의 새싹들이 춤을 추며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