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의 술집거리 사장님

그 가게에 필요한 건 반전이었다.

by recitect



서울 망원동.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1~2인 손님이 대부분인 작은 술집이 있습니다.


테이블은 여섯 개에 단골도 제법 있고, 감바스, 치즈 플레이트, 육회 같은 익숙한 안주들이 구성된 곳이죠.

문제는 손님의 입이 아닌, 기억 속에 남지 않는다는 데 있었습니다.


“맛은 괜찮지만 특별할 건 없었다.”
“굳이 찾아갈 이유까진 모르겠다.”
이런 후기가 점점 늘기 시작한 겁니다.

SNS에 올릴만한 메뉴가 없다는 것도 문제였고, 바쁜 주방 사정상 복잡한 신메뉴는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죠.


사장님의 요청은 신 메뉴를 넣긴 힘들고, 하나 우리만의 메뉴로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 메뉴인 '나초'를 뒤집는 접근을 택했습니다. 익숙한 메뉴의 형식을 유지하되, 보는 순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의외성을 심는 방식이었죠.

소스는 숨기고, 칩은 아보카도로 약간의 변주를 줘서 형태는 나초인데,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요.


손님들에게 나간다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생길 테고, 거기에서 SNS에도 “이게 나초래?”, “aka. 나초의 진화버전.”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요?

하나의 메뉴가 가게의 얼굴이 된 순간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복잡한 기술 없이, 미리 준비된 소스를 조합해 5분 안에 완성되는 구성이고 작은 주방에서도 가능한 효율성 그리고, “이 집만의 메뉴”라는 단어가 주는 힘.

이처럼 단 하나의 ‘반전 메뉴’가 손님의 기억을 바꾸고, 가게의 이미지를 바꾸는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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