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낮 Aug 19. 2024

53

돈 안 받고 책 읽기

와, 처음 거절해 봤다. "시간이 안 날 것 같아요." 벽돌책을 들고 있으니 다른 책 받을 여력이 없다. 두 권 동시에 하라 해도 예스만 외쳤는데, 벽돌책의 부담은 어마어마하다. 결국 별 수 없이 아는 편집자에게 일을 연결해 줬다. 갑자기 떨어진 일인데 해주겠다고 하니 고마웠다. 이렇게 일을 소개해 주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내일, 아들은 개학이다. 남편이 나를 위해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빌려왔는데, 남편도 읽고 아들도 읽었는데, 나만 못 읽고 있다. 얼른 일해야지. 결국 결론은, 벽돌을 치워야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아들 어릴 때 남편이랑(사진을 만화 모드로 전환)


매거진의 이전글 5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