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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Jan 19. 2022

아침 햇살에

<<긴 어둠을 통과하며>>

긴 터널....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을

온몸의 촉각을 사용해

걸어가고 있다


마음을 닫고

문을 걸어 잠그고

스스로 빛을 차단하고

어둠 속에 갇혀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비로소 느껴지는 것들

당연하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아무 대가 없이

누리고 살아왔던

시간들에

후회와 감사가

동시에 몰려온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인데

내게 있는 것들에

감사하지 못하고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들 애만

목말라했다


내가 만든 터널

이제 스스로

걸어 나가야겠다


태양은 너무

눈부시고

바람은 청량한데

오늘

이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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