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봄날을 보내며>>

by 박민희

바람소리가 거친 아침

파도를 타고 달려온

소낙비가 내린다


메말랐던 건조한 봄날이

빗소리에 화들짝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길가의 철쭉은

더 붉어지고

이름 모를 야생화가

5월을 부르고 있다


소낙비 내리는 늦은 아침

초록의 대지가 손 흔들며

봄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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