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입구까지 손님은 모셔왔는데, 음식 솜씨를 뽐내봐야 하지 않겠어요?
눈에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넘어가야 하는 순간을 찾는 것이 '신규 서비스' 마케터가 가져야 할 넥스트 포지션인 것 같아요.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마케터라면 명확한 마케팅 활동의 목표가 있을 텐데요, 서비스로 유입시키고, 가입시키고, 주요 행동(예, 구매하기)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것일 겁니다. 신규 서비스에서는 앞단인 유입과 가입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캠페인을 운영했을 텐데요. 이제는 Experience Map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이랑 2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자면 왼쪽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서비스로 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했습니다. 우리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마케터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재를 알리는 일입니다.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 내/외부에 표현되는 것들에 가이드를 구성하고 프로모션, 콘텐츠 등을 구성하여 퍼포먼스적인 역량이 가장 주요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본다면 가장 앞단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외부의 주요 타겟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알려 사이트로 유입시키고 가입이라는 락인까지 이끌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테스트를 해보는 거예요. 방문/ 가입/ 전환을 유도시키는 주요한 소재는 무엇일지 계속 테스트를 해보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개발자 타겟'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광고 운여시 관심사 타겟팅으로 'IT 서비스/ 기술' 등과 같은 부분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실제 사이트에 유입되는 사용자의 주요 관심사를 확인해 보니(GA에서 확인 가능) 캠핑/ 쇼핑/ 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확인되었습니다. 타겟팅이 아주 극 소수에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온라인만큼이나 오프라인의 정보 콘텐츠를 통해서도 브랜드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알게 되어, 후원사로 외부 행사 부스를 참여하거나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 포인트]를 최대한 늘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마케터는 비즈니스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앞전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비즈니스적인 주요 포인트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를 기입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요 포인트의 길을 그려주거나, 찾아보는 것입니다.
보통 Experience Map을 검색해 보시면, 아래와 같이 엄청난 그림이 보일 텐데요. 이를 참고하여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길을 찾아보는 방법]
웹/앱 서비스 마케팅의 장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그 데이터를 확인해 본다고도 하는데요. 어떤 광고를 통해 유입되었는지, 그 사용자가 가입은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가입 이후에 어떤 콘텐츠를 보고/ 콘텐츠 탐색은 몇 개를 했는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답니다. (로그 데이터를 쌓도록 세팅을 요청하는 일도 마케터의 업무)
[길을 만드는 방법]
길을 찾아보니, 사용자들이 어려운 길로 돌아가고 있다면 길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광고 > 사이트 방문 > 회원가입 > 메인페이지로 랜딩 됨....(광고로 본 상품 찾기 어려워..ㅠ 이탈..!)
!! 그렇다면, 회원가입하더라도 기존에 보던 페이지로 랜딩 되도록 요청해서 길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스타트업 마케터들은 위의 과정들을 반복하며 탄탄한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가겠지요?
당장 오늘을 살던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에서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준비하는 것.
이 또한 하나의 성장인 것 같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