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friendly #사용자친화적 #자연스러움 #직관적 #익숙함
한 줄 요약
- 진정한 의미의 사용자 친화적이란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움이다. (feat. 익숙함)
✔️ 배우 박소현씨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에 불참했어요. 그 이유는? 다들 짐작하다시피, 코로나로 인한 불참이었죠.
✔️ 이와 비견될 수 없지만 지난 주 금요일, 저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글을 쓰지 못한 금요일로 남았습니다. 바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몸이 안 좋았거든요.
✔️ 열은 38.9도까지 올라 하루 종일 누워서 시름시름 앓았어요. 임신한 와이프도 같이 확진되어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었네요.
✔️ 그렇게 주말을 앓고나니 저의 몸은 많이 회복됐어요. 몸이 회복되자마자 이직을 위해 이력서,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답니다.
✔️ 그렇게 이직을 준비하던 차, 저는 '사용자 친화적'(user-friendly)란 말을 참 많이 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과연 그게 무슨 의미일까? 개념적으로는 접근할 수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무엇인지 모르겠더라고요.
✔️ 사용자 친화적이란 단어를 중심으로, 나의 경력과 업무와 생각을 채워가는데 갑자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하고 난 후, 결론을 내렸어요.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단어부터 재정의하자.
✔️ 그렇게 아티클을 찾게 되었고, 아주 좋은 내용 브런치에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본 아티클에서 사용자 친화적이란 단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해요.
'사용자 친화적이란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움이다.'
✔️ 이 문장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커서가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으로 가듯, 그 행위 자체를 자연스럽게 행한다는 것이에요. 조심해야 할 점은 자연스러움이 생기기 위해서는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 아티클에 보면 대표적인 예가 있어요. 마우스가 처음으로 발명됐을 때, 핀란드인 교육자는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고, 왼손으로 볼 포인트를 굴려가며 사용'했다고 해요. 즉, 시간이 지나고 '인간'에게 익숙해짐으로써, 우리는 user-friendly란 단어를 체화한 거예요.
✔️ 저는 이런 측면에서 '본능적이란' 단어를 덧붙이고 싶어요. 제가 어렸을 때, 만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있어요.
'왜 변신로봇들은 합체할 때 실패를 하지 않는가?'
✔️ 항상 그들은 연습도 하지 않았음에도 '합체'라는 행위를 할 때, 실패를 하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저게 말이 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들에게 합체는 '본능적이며, 자연스러운 행위'로 체화됐기 때문이에요.
✔️ 즉, 그 로봇들에게 합체는 이전부터 내려오던, 몸이 스스로 움직여 행할 수 있는 그런 행위라는 것이죠. 다른 말로하면 '시스템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다라는 것이겠죠?
✔️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바로 우리가 '무언가'를 새로 접할 때 그렇죠. 저는 대표적으로 '문화'가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 초기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했나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했나요? 대표적으로 키보드는 어땠나요? 우리에게 맞는 키보드를 찾기 위해 그리도 애쓰지 않았나요?
✔️ 딩굴, 엘지, 삼성, 베가, 스와이프 등 많은 키보드들이 나타났다가 몇 개 안 남고 다 사라졌어요. 남은 것들을 보면 피쳐폰 때부터 사용하던 '익숙함'이 살아있는 것들만 있죠.
✔️ 어플은 어땠나요? 배민, 토스, 카톡 등 모두 새로운 문화로 자리하지 않았나요? 그들이 처음에는 '그냥 잘 나갔나요?' 그들도 우리에게 '익숙함'을 만드는 시간을 거쳐, 이제는 '자연스러운 존재'로 남아있게 됐죠.
✔️ 어떻게 이런 존재로 남았을까요? 답은 하나죠. 직관적이며,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그들이 사용자 친화적인 어플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