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다 #금일 #병역 #실질문맹률
� 한 줄 요약
- 실질문맹률이 높아 발생한 해프닝이지만, 기분은 마냥 해프지 않다.
✔️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셨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단순한 이유는 교육의 부재라 생각해요.
✔️ 여기서 교육은 '실질적 교육'이라 명명하고 싶은데요. 내신 비중에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과목이 한문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열심히 하지 않을 거라 예측되는 면이 있어, 실질적 교육의 부재이지 않을까 해요.
✔️ 단순히 교육이 부재하기 때문은 또 아닌데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많은 부분에 있어 Z세대들은 텍스트보단 영상에 친숙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 그럼 그들에게 부족한 면은 무엇일까 했을 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리터러시'라 할 수 있어요. 그들은 저와 같은 난독증이 아님에도, 문장이 뜻하는 바를 쉽게 잡아내지 못해요.
✔️ 개별 단어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해독할 수 없기 때문이죠. 객관적인 수치로 잡혀있는 '단어 개념'이 적어, 문어적 표현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거예요.
✔️ 즉, 맥락 속에서 의미를 이어주는 단어를 해독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들인 거죠. 과거에는 영어 읽기에서 많이 발생했던 일이었어요. 학생들이 영단어를 잘 몰랐기 때문이죠.
✔️ 하지만 현재는 그 반대이지 않을까 해요. Z세대는 한문, 한자어보다는 영어가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요. 한국어는 영어 문화권이 아니라,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는 언어이니까요.
✔️ 그러다보니 그들은 한자어로 쓰인 단어들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측면에서 세대가 변하며, 단어 사용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 이런 면들이 언어가 역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례도 사례이지만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돼요. 세대가, 시대가 변화했다고 한자어 문화권에 속해 있는데, 한자어를 빼야할까?
✔️ UX Writer로서 업무를 진행하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인데요. 밀레니얼 이상의 세대에게는 익숙한 한자어들이 Z세대 이하에게는 어색한 한자어가 되고 있어, 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 고민하기 때문이죠.
✔️ 가장 기본적인게 의사소통의 방식이에요. 이전 세대가 자주 쓰던 단어와 요즘 세대가 자주 쓰는 단어의 간극이 뚜렷히 보이기 시작했어요. 간단한 예시로 '금일', '명일', '차주', '사나흘' 등을 들 수 있어요.
✔️ 이때, 명백히 잘못된 표현들, 일본식 표현들인데요. '금일' ,'차주' 등은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너어무나도 많이 사용해, 순화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전파해야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 이게 습관처럼, 관습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되려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더 어색해지는 부분이 있어 그 근본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 한편으론, 과도한 한자어 사용이나 중복 표현 등이 아니라면 한자로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 단어를 대체하여 '명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대체어가 없기 때문이죠.
✔️ 특히,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단어들, 한자어가 기본이긴 하지만 '한국어'로 사용되는 단어들 말이에요. 대표적으로 이번에 논란이 된 '심심하다'죠.
✔️ 심심하다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있는 단어로 '과도한 한자 사용'이다라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그저 무지함을 드러내는 일면이라 할 수 있어요.
✔️ 또한, 과도한 한자 사용이라는 주장은 우리나라 말에 존재하는 모든 한자어로된 단어를 부정하는 주장이 되는 거죠. 사실 한국어에서 한자어를 뺀다면, 우리는 의사소통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거죠.
✔️ 여튼, 이러한 논란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필요하고, 실질문맹을 없애기 위해 영상보단 텍스트를 자주 읽는 문화도 도래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하지만 후자 같은 경우 밀레니얼 이상의 세대도 지키지 못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이건 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저부터도 글보다는 영상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