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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딱일도만
Dec 14. 2023
결국 그 자식과 남이 되었다
여기까지였던 그 자식과의 인연
그동안 조정이혼 기간을 거쳤고
처음엔 모든지 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던 그 자식은
결국 남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혼을 하자고 한건 나였지만
두 번의 외도를 용서하며
재결합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그 자식은 그 제안을 거절하며
제대로 된 재산분할을 통한 이혼을 요구했다.
그 과정이 지극히도 서럽고 지저분하여
다시 회상하는 것이 아직은 힘들다.
브런치에 발행했던 글들을 취소한 건 몇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번째는 내 감정을 쏟아내고 치유하고 싶어서 썼던
보잘것 없는 내 글이
다음 메인에 뜨게 되면서 조회수가 너무 올라 겁이 났다.
잘나가는 작가들의 비해서는 보잘것 없는 조회수지만
많으면 100명정도 볼까했는데
갑자기 1000, 2000 을 넘더니
12만까지 조회수가 올라가니
덜컥 겁이 났다.
두번째는 조회수가 높아지다 보니
아직 이혼이 진행중이라 혹여나 이 글이
이혼과정에서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이 되었다.
요즘 사람들이 짧은 영상들을 주로 보고
글은 잘 읽지 않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글을 썼는데
통계를 확인해보니
다음에도 뜨고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유입이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잠시 지웠다.
이미 끝나버린 나와 그 자식의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다시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배우자의 외도 이후 내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혼자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그러다가 그 자식과의 일이 생각나면 또 글을 써야겠다.
현재 나는 태국 방콕에 있다.
재산분할로 살던 집을 그 자식에게 넘기고
대신 돈으로 정산받았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글을 10페이지 써도 부족하지만
아무튼 그동안의 결혼 생활 정산금으로
자아실현과 치유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나왔다.
내년 봄 지나서야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
이제 온전히 혼자가 되어
나에 대해 조금 더 관심기울이고 집중하는 시간을 갖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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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찾아가는 거야
이 긴 해가 지치도록
그곳에서 시작하는 거야 날 위해
너 없는 삶도 아름답다는 걸
난 별것 아닌 이별
너무 오래 슬퍼 했었다고
나 처음으로 돌아가
나를 사랑할거야
쿨 One summer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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