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2015)
이 영화는 1955년에 24살의 나이로 요절한 "제임스 딘"의 마지막 해 1955년을 조명한 영화 입니다. "라이프 (LIFE)"지의 사진작가인 "데니스 스톡"이 우연히 그를 만났다가 그의 재능과 가치를 알아보고, 동시에 "라이프"지에 자신이 찍은 사진이 게제될 기회라고 생각하여 1955년 한 해 동안 그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고, 그 덕에 우리는 "제임스 딘"의 마지막 해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는 단 3편 뿐입니다. 작가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을 "엘리아 카잔"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첫번째 작품이고, 이어 "니콜라스 레이" 감독이 연출한 "이유없는 반항", 그리고 "조지 스티븐스"감독이 연출하고 "록 허드슨"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한 "자이언트"가 "제임스 딘"의 마지막 유작 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세 영화가 모두 1955년에 상영되었거나 촬영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불꽃같은 인생입니다. 영화는1955년 3월에 "에덴의 동쪽"을 발표하고 차기작 "이유없는 반항"의 캐스팅으로 설왕설래 하는 때부터 시작하여 "에덴의 동쪽"의 프리미어 직전까지를 따라갑니다.
"데니스 스톡"은 "라이프"지의 사진작가로 자신의 에술적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해 영화 현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에덴의 동쪽"의 주연이라는 신인배우 "제임스 딘"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바로 그의 가치를 알아봅니다. 동시에 그는 "제임스 딘"을 대상으로 "포토 에세이"를 구성하기로 다짐하고 지속적으로 그와 만나거나 뒤를 쫒으며 셔터를 누릅니다. 그러면서 둘은 결국 친구가 되고, "제임스 딘"과 같이 그의 고향 "인디애나"를 기꺼이 방문하며 많은 사진을 찍고, "제임스 딘"이 그의 조카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며 자신의 아들에게 소원했던 과거를 뒤돌아보며 반성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동안 확실치 않았던 "이유없는 반항"의 캐스팅이 확정이 되고, "에덴의 동쪽"의 프리미어가 뉴욕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이 프리미어의 주인공인 "제임스 딘"은 참석하지 않고 또 마음대로 비행기를 타고 LA 로 날아가 버립니다. 카메라는 그렇게 훨훨 날아가는 하늘의 비행기를 비추면서 끝이 납니다.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영화는 느린 템포로 차분히 진행이 되고, 마치 "제임스 딘"의 성격을 반영하는 듯 다소 건조하며, 그의 무심함, 그의 깊은 고독, 그의 낯가림 등을 차근차근 따라갑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 (데니스 스톡)"과 "데인 드한 (제임스 딘)"의 연기가 꽤 볼 만 합니다. 특히 "제임스 딘"의 그 독특한 무심함과 중얼거리는 듯한 말투를 아주 그럴듯 하게 연기를 해서 "정말 매력적인 배우였는데 아깝다"는 생각마저 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진짜 "제임스 딘"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라이프"를 보면 영화 "자이언트"에서 "제트"를 연기한 "제임스 딘"의 캐릭터가 사실은 "제임스 딘" 그 자신과 거의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