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Quixote 2 (1615)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Don Quixote (돈키호테)" 2권을 읽었습니다. 처음 책을 구매할 때, 1, 2권을 모두 구매했기 때문에 결국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1권을 완독하고 "돈키호테"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했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2권이 1권보다 훨씬 더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1547년생인 세르반테스는 58세가 되던 1605년에 돈키호테 1권을 발표하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615년에 2권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69세가 되던 이듬해에 셰익스피어와 같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68세의 당시 기준으로 고령인 노인의 소설에서 무엇을 읽게 될까요.
1권을 읽고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은 느낌이었던 제가 2권을 읽고 느낀것은 "탈무드" 였습니다. 1권은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차 있지만, 2권에는 재미있는 모험에 "인생의 지혜"와 "놀라운 통찰"이 곁들여 있습니다. 정말 책 자체가 하나의 "지혜의 기록" 입니다. 이런 지혜는 돈키호테 뿐만 아니라 그의 종자인 "산초 판사"의 입에서도 쉴 새 없이 흘러 나옵니다. 특히 산초가 열 흘 정도 특정 지역의 총독을 맡게 되면서 수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되는데, 이 때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에 대하여 놀라운 판결을 선보입니다. 1권에서는 돈키호테에 가려진 수다스런 종자이지만, 2권에서는 거의 동급으로 이야기의 분량이 할당되어 있고, 돈키호테가 이상주의자를 표현한다면 산초는 현실주의자를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12장에서 인생에 대하여 두 사람이 논하는 장면이 있는데, 돈키호테가 인생을 연극무대로 생각하며 무대위에서는 황제도 되고 교황도 되지만, 막이 내리고 의상을 벗으면 모두 똑같다고 하자, 산초가 인생은 체스 경기라면서 경기를 하는 동안은 말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역할이 있지만, 게임이 끝나면 모조리 뒤섞여 한꺼번에 주머니속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사랑에 대해서도 돈키호테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존경심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성의 한계도 지키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사랑은 죽음과 동일한 조건을 갖고 있지."
이런 지혜로운 내용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런 명저는 평생 한 번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