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리뷰
너무나 유명한 포스터입니다. "싸이코"라는 제목이 있음에도 기어이 감독의 이름과 같이 "히치콕의 싸이코"라 불리는 히치콕의 진정한 대표작 입니다. 이 영화는 히치콕 이후의 후배 감독들에게는 서스펜스를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여주인공이 욕조에서 식칼로 살해를 당하는 장면과 그 때 등장하는 현악기에 의한 날카로운 배경음악은 오늘날에도 TV에서 너무나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살해당하는 여주인공은 명배우 "토니 커티스"의 아내이자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엄마 "자넷 리" 입니다. 싸이코는 너무나도 유명한 명배우 앤소니 퍼킨스 입니다. 사실 여주인공이 나체로 욕조에 있는 장면은 매우 에로틱한 장면입니다만, 히치콕은 남성 관객이 집중하는 이 장면을 살벌한 살해 현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옷을 입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살해 도구인 식칼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식칼을 표현함으로서 이 살해현장의 "싸이코"적인 표현을 강조한 것이라 봅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그것을 막으려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식칼은 그마저도 뚫고 들어갑니다. 살벌합니다. 이 당시에 이런 장면을 과연 관객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후에 연쇄 살인이 발생하고 결국 이 싸이코는 잡혀서 경찰서에서 진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진술을 바탕으로 정신과 의사의 충격적인 해설로 끝을 맺습니다. 이 영화는 흑백영화 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컬러로 다시 만듭니다. 주인공은 빈스 본 입니다. 영화는 실패했습니다. 히치콕 연출과 거의 같은 미장센으로 찍었는데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이 영화는 "카사블랑카" 처럼 건들면 안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