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 소담 V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 소아마비와 독감
소아마비와 독감은 둘 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앞서 말했듯이 바이러스는 박테리아와 다르다.
박테리아는 제일 작은 세포이지만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에너지를 못 만들어 다른 세포에 기생해야 살 수 있는 기생체이다. 세포가 아니다.
세포들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바이러스는 꼭 다른 세포에 침투해야 살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결핵 예방접종이 제일 먼저 해야 하고 뒤이어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파상풍등의 예방접종이 줄을 잇는다.
다른 이야기지만 잠깐 결핵균의 무서움을 말하고 싶다. 우리 몸의 면역계 세포인 대식세포는 세균이 들어오면 잡아먹는다. 세균에 항체가 붙으면 더 잘 먹는다. 그래서 결핵균이 들어오면 대식세포가 먹는다. 그런데 결핵균은 유령처럼 대식세포 속에서 쓱 지나 나온다. 제거가 안 되는 것이다.
몸속에 결핵균이 들어오면 제거가 안되고 있다가 몸이 약해지면 발병하는 무서운 균이다.
그래서 결핵균 양성자는 늘 건강 조심을 해야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과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병의 종류가 다르고 둘은 병을 일으키는 방식도 다르다.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박테리아들이 살면서 분비하는 독소들 때문에 우리 몸에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콜레라도 콜레라균이 분비하는 독소 때문에 설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우리 세포 속으로 들어가 우리 세포가 만들어 놓은 에너지와 유기물을 쓰면서 증식하는 바람에 우리 세포가 터져 죽어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마비와 독감은 둘 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인데 둘의 후유증은 몹시 다르다.
왜일까?
소아마비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세포는 척수신경세포이다.
뇌와 척수는 중추신경이라 한번 다치면 재생이 안된다. 한번 척수손상을 입으면 평생 회복이 안된다. 그래서 소아마비가 나아도 침투했던 세포는 죽어있어 후유증이 평생 간다.
평생 팔을 못쓰던지 다리를 못쓰게 되는 것이다.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세포는 호흡기점막 세포이다. 세포가 터져 후유증으로 콧물이 줄줄 흐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세포 들은 재생이 되어 다시 생긴다. 콧물은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한 면역계의 작용이다.
호흡기 점막이 다시 생기니 후유증은 사라진다.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가 어떤 세포인지에 따라 바이러스감염 후유증은 너무나 다른 것이다.
요즘 독감바이러스가 유행이다.
자신의 호흡기 점막세포가 숙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독감비이러스가 묻은 곳을 손으로 만져 자신의 코를 비비던가 걸린 사람이 기침하다 튄 침이 내 코로 들어오던가 하면 걸린다.
걸리신 분은 다시 마스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