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힘보다 큰 힘에 맞설 때 내 힘이 길러집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물건을 들어 올리려고 하고, 움직이는 것을 움직이지 못하려고 할 때 대상과 상관없이 내 힘은 길러집니다.
육체의 힘만 그럴까요?
마음의 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을 거스를 때 마음의 힘이 길러진다고 말이에요.
하기 싫은 일을 해내고, 견디기 힘든 일을 견뎌가면서 내가 단단해지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참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참는다는 건 나를 억눌러야 하기 때문에 참을수록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알게 된 힘이, "반응하지 않는 힘"입니다.
상대가 나를 불쾌하게 하는 상황에서 그런 상대에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지요.
나에게 불쾌감을 주는 상대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은 내 마음을 그대로 느끼면서 견디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응하지 않는 힘은 "견디는 힘"이고, "버티는 힘"입니다.
그리고 쓰면 쓸수록 단단한 마음 근육이 되어주는 힘입니다.
반응하지 않는 힘으로 길러진 마음 근육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미 자극에 단련되었을 때 나오는 힘이니까요.
물론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터무니없이 무거운 물건을 들려다 건강을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늘 나를 힘들게만 하는 사람, 마주하지 않아도 될 사람,참지 않아야 할 상황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다치게 하는 상황입니다.
또 나를 배려하는 지혜도 필요하지요.
내가 지치고 힘든 순간은 더 힘을 내려 애쓸 때가 아니라 쉼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 말이에요.
반응하지 않는 삶이 반응하지 않는 힘을 길러줍니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통해 이 힘을 길러보세요.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될 것입니다.